어스회계법인

리서치 리포트 · 2026-07

가상 법인으로 AX를 실험하는 이유

어스회계법인은 실재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 사이트는 조직도, 서비스 상세, 실무자 프로필, 그리고 실제로 실행한 AX(AI 전환) 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왜 실존 법인이 아니라 가상 법인으로 이 작업을 하는가.

이유는 단순하다. "AI가 회계 업무를 자동화한다"는 문장은 그 자체로는 검증할 수 없다. 어느 팀의 어느 업무를, 누가, 어떤 절차로 AI에게 넘겼는지가 없으면 그 문장은 마케팅 카피와 다르지 않다. 어스회계법인은 그 문장을 팀 단위, 업무 단위, 실무자 단위까지 쪼개서 하나씩 검증 가능한 단위로 만드는 시도다.

왜 실존 법인이 아닌가

실존 회계법인의 사례를 그대로 쓰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하나는 비공개 정보(고객사 데이터, 내부 방법론)를 다뤄야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실패 사례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프로젝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성공 사례의 나열이 아니라 어디서 AI가 막혔는가를 숨기지 않는 것이다.

가상 법인이라는 틀을 쓰면 조직·인물·거래를 전부 합성으로 설계할 수 있어서, 실패와 한계를 그대로 공개해도 누구의 평판도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 그 대신 판단 구조와 AI 산출물의 품질만큼은 실제 기준서·실제 도구를 그대로 사용한다.

왜 조직도 단위인가

업무 자동화 논의는 흔히 회계 업무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된다는 식의 총량 서술로 요약되곤 한다. 이런 총량 서술은 어느 업무가, 왜 자동화되기 쉬운지에 대한 정보를 지워버린다. 어스회계법인은 반대 방향으로 간다 — 팀 하나, 업무 하나, 실무자 한 명을 정하고 그 업무의 인간/AI 경계를 실제로 그어본 뒤에만 공개 사례로 올린다(수직 관통 원칙).

이 방식은 느리다. 17개 팀, 42개 업무 리프 대부분이 아직 "AX 실험 예정" 상태다. 하지만 느린 대신 사례 하나하나가 실제로 실행된 결과라는 것을 보장한다.

지식엔진을 소비하는 구조

어스회계법인은 K-IFRS 기준서 지식엔진과 세법 지식엔진을 형제 프로젝트로 두고 그 결과만 소비한다 — 기준서 원문이나 파싱 데이터베이스 자체를 이 사이트로 옮기지 않는다. AI가 검토메모 초안을 쓸 때 근거 문단을 검색해오는 통로일 뿐, 이 사이트가 지식 저장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경계는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AI가 무엇을 찾아서 인용했는가"와 "그 인용이 실제로 존재하는가"를 분리해서 검증할 수 있게 해준다. 첫 공개 사례에서 인용 표본을 검증한 절차가 그 실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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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티클은 어스회계법인의 내부 리서치·AX 실험 기록을 재가공한 원고이며, 실존 법인·거래와 무관합니다. K-IFRS 기준서 원문은 저작권 경계에 따라 전재하지 않으며 요지 서술만 사용합니다. 본 페이지는 회계 자문이 아니며, 실제 회계처리·시장 판단은 자격 있는 전문가의 별도 검토를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