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리포트 · 2026-07
회계법인 업무 AX 우선순위 프레임
업무 하나를 AI로 전환하는 실험은 시간과 검증 비용이 든다. 그래서 어스회계법인은 "다음에 어떤 업무를 AX 실험 대상으로 올릴 것인가"를 임의로 정하지 않고, 네 가지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매긴다.
이 기준은 업무의 화려함이나 시장성이 아니라 지금 검증 가능한가를 최우선으로 둔다. 검증할 수 없는 자동화 주장은 아무리 그럴듯해도 이 사이트에 올리지 않는다.
기존 지식원 직결도
첫 번째 기준은 이미 갖고 있는 지식엔진(K-IFRS 기준서 인덱스, 법령·판례 데이터)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 바로 소비할 수 있는가다. 신규 지식원을 먼저 구축해야 하는 업무는 검증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시간 동안 사이트에는 설계만 하고 실행하지 않은 업무만 쌓인다.
이 기준 때문에 첫 실험 대상은 K-IFRS 기준서 해석이 핵심인 회계자문 업무가 됐다. 감사 실증절차나 세무조사 대응처럼 정형 데이터나 법령·판례가 주 지식원인 업무는 이후 순번으로 밀렸다.
인간/AI 경계의 명확성
두 번째 기준은 "판단은 인간, 실행은 AI"라는 경계선이 업무 구조상 이미 뚜렷한가다. 최종 판단과 서명이 사람에게 남아 있고, 근거 검색·초안 작성처럼 반복적인 구간이 AI에게 넘어갈 수 있는 업무일수록 실험 설계가 쉬워진다.
반대로 경계가 애매한 업무 —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와의 신뢰 관계 자체가 산출물인 자문 업무 — 는 AI로 전환할 지점을 찾기 전에 업무 자체를 더 잘게 쪼개는 작업이 먼저 필요하다.
업계 검증과 지식원 구축 비용
세 번째 기준은 실제 회계법인들이 이미 비슷한 지점을 자동화하고 있는가다. 국내외 대형 회계법인들의 공개 발표를 보면, 저널 엔트리 전수 검사, 인보이스 대사, 조서·주석 초안 작성처럼 반복 구간에 AI가 먼저 들어가고 위험평가·최종 승인은 사람에게 남는 패턴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이런 패턴이 이미 업계에서 검증됐다는 사실은 어스회계법인의 실험 설계에도 참고가 된다.
마지막 기준은 신규 지식원 구축 비용이다.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 업무(예: 감사용 가상 거래 데이터)는 지식원이 자연스럽게 갖춰질 때까지 순서를 뒤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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