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트렌드 · 2026-07
판단은 인간, 실행은 AI — 경계선 설계
어스회계법인의 모든 업무 카드는 "인간이 할 것"과 "AI가 할 것"을 구분해 표시한다. 이 구분은 장식이 아니다 — 업무를 설계하는 단계에서부터 실제로 경계선을 그어야 카드가 완성된다.
경계선을 긋는 기준은 업무마다 다르지만, 반복해서 관찰되는 패턴 몇 가지가 있다.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은 사람에게
첫 번째 패턴은 되돌리기 비용이 큰 결정일수록 사람에게 남긴다는 것이다. 회계처리 방향의 최종 판단, 승인·서명, 그룹 회계정책 선택처럼 한 번 정하면 이후 여러 회계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은 AI가 초안을 만들더라도 최종 확정은 항상 사람의 몫이다.
반대로 되돌리기 쉬운 작업 — 근거 문단 검색, 초안 작성, 대사 작업 — 은 AI가 반복해서 시도하고 사람이 결과만 확인하는 구조로 넘어간다.
사실관계 확인은 AI가 대신할 수 없다
두 번째 패턴은 사실관계 확인이다. 계약 조건이 실제로 무엇인지, 거래의 배경이 무엇인지는 AI가 문서를 요약할 수는 있어도 클라이언트와의 대화에서 확인해야 하는 지점이다. RCPS 검토메모 사례에서도 전환가액 조정 조항의 발동 조건, 상환청구권의 트리거 같은 사실관계 확인은 처음부터 사람의 몫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 구분은 업계에서도 공통으로 관찰된다 — AI가 만든 초안은 항상 발송·제출 직전에 사람의 승인 게이트를 거치도록 설계하는 것이 여러 회계·금융 AI 제품에서 반복되는 패턴이다.
AI가 대신할 수 있는 것의 경계
반대편에서 AI가 맡는 몫은 근거 검색, 초안 작성, 대사·스크리닝, 반대논거 나열처럼 절차가 명확하고 반복 가능한 작업이다. 다만 AI가 완주했다고 해서 곧바로 AX 가능으로 판정하지는 않는다 — 그 완주가 재현 가능한지, 근거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검증한 뒤에만 판정이 올라간다.
이 검증 절차 자체도 판단은 인간이라는 원칙의 일부다. AI의 산출물을 그대로 믿지 않고 표본을 검증하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관련 서비스·사례
← AX 트렌드 목록으로본 아티클은 어스회계법인의 내부 리서치·AX 실험 기록을 재가공한 원고이며, 실존 법인·거래와 무관합니다. K-IFRS 기준서 원문은 저작권 경계에 따라 전재하지 않으며 요지 서술만 사용합니다. 본 페이지는 회계 자문이 아니며, 실제 회계처리·시장 판단은 자격 있는 전문가의 별도 검토를 따라야 합니다.